외교부 "김치업체 명단오면 국내서 자체검사"

중국측 발표는 자국민위한 당연한 조치

정부는 한국산 김치 등 10개 식품에서 기생충알이 발견됐다는 중국측의 발표와 관련, 중국 정부로부터 해당업체의 명단을 통보받는대로 자체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1일 "중국 정부로부터 해당업체의 명단을 통보받기로 했다"면서 "중국측의 발표가 사실인지 여부를 재확인하기 위해 우리측에서도 자체검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국측의 발표는 `세계무역기구(WTO) 동식물 검역.검사협정(SPS)'에 따른 것으로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면서 "각국은 자국민의 건강을 위해 수입 물품의 위생상태를 검역,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이번 발표가 한중간 통상마찰로 비화될 가능성은 전혀없다고 이 당국자는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중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납.기생충 김치 파동과 같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검사.검역에 관한 한중 고위급 협의체(가칭)' 발족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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