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와 승용차 카롤라, 미니 밴 윗슈 등 9개 차종 56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요타는 2002년 9월부터 작년 11월 사이에 생산된 이들 차종에서 핸들의 움직임을 기어에 전달하는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들 차종에서 저속운행때 핸들을 강하게 꺾자 샤프트 연결부위가 부러져 핸들조작이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31건 발생했다.
이로써 도요타의 올해 누적 리콜은 80만5천대를 기록했다. 이는 최악기록인 2004년의 189만대를 웃도는 수준이다.
도요타의 최근 잇단 리콜의 특징은 건당 리콜대수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난점이다.
지난 4-5년간 생산비를 낮추기 위해 하나의 부품을 복수차종에 적용하는 부품공용화를 추진한 것이 역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