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상향에… 원·달러 환율 하락 개장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개장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1원 내린 1,176.9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무디스는 19일(현지시간)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에서 Aa2로 한 단계 상향했다. 이는 무디스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것이며 우리나라가 Aa2 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또 이번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우리나라는 중국(Aa3)과 일본(A1)을 모두 앞섰다. 주요 20개국(G20) 중에서 무디스가 Aa2 이상 등급을 부여한 곳은 한국을 제외하면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영국, 홍콩 등 7개국에 불과하다.

외환 시장에서는 신용등급 상향과 월말을 앞둔 달러 매도(네고 물량)로 원·달러 환율이 지난 주에 비해 하락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되는 3·4분기 국내총생산(GDP)와 주택가격지수, 11월 개인소득·소비지수 등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전 9시4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0.49원으로 전 거래일 3시 기준가 대비 0.03원 올랐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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