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끝낸 동부 "192조 클라우드시장 잡는다"

내년 금융IT 강화·클라우드서비스중개업 육성 재도약 선언

지난 9월28일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안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은 국내 클라우드 업계의 올해 최대 이슈로 꼽힌다. 이 법의 시행으로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도입·예산을 확 늘리면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 발전의 전환점이 찾아왔다는 기대에서다. 특히 점차 민간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도 예상되면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은 속속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사업재편을 끝내고 정보기술(I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서 재도약하려는 ㈜동부도 예외가 아니다.

㈜동부는 21일 실시한 2016년도 경영전략회의에서 "내년 금융권을 고객으로 한 IT 사업과 클라우드서비스중개업(CSB)을 신사업으로 적극 키운다"는 전략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회의 이후 "올 한해는 전 임직원이 합심해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작업과 수익중심의 사업재편을 벌인 한 해"였다며 "내년은 금융권 IT사업 강화와 CSB 신사업을 통해 매출·이익을 증대할 것"이라고 했다.

㈜동부는 신사업인 CSB사업 매출 확보에 박차를 가해 자체 개발한 '동부 클라우드 오피스'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으로 일대 전기가 마련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면서 글로벌 IT 서비스 업체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올해 651억달러(약 105조원)이며 4년 뒤에는 1,633억달러 (약 192조원) 규모로 성장한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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