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만지면서 현대자동차의 디자인 철학을 체험할 수 있는 초대형 전시회가 열린다.
현대차는 22일부터 서울 을지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자사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틱 스컬프쳐'를 예술적으로 구현한 작품을 선보이는 '움직임의 미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디자인센터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협업을 통해 제작한 '플루이딕(Fluidic)'과 '헬리오 커브(Helio Curve)' 등 현대차 디자인 철학을 예술적으로 구현한 '스컬프쳐 인 모션' 1·2세대 작품이 전시된다. 또 청음실(聽音室)도 마련해 현대차의 자동차 엔진음·경고음·작동음 등 다양한 사운드 디자인을 맡고 있는 사운드 리서치랩에서 헬리오 커브 작품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작곡한 20곡의 사운드 트랙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밖에 현대차가 지난 199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HCD-1 등 역대 콘셉트카를 전시하는 역사관도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DDP 내 알림 2관에서 어울림 광장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공간에서 내년 1월10일까지 열리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대차는 서울 전시에 이어 향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순회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