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서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포스코건설은 서울 개포동 우성 9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개포 우성 9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전용 81㎡ 2개형, 84㎡ 3개형 232가구를 각각 108㎡, 111㎡로 수평증축하고 지하1층인 지하주차장을 지하3층까지 확장하는 공사다. 공사비는 623억원이다. 공사기간은 30개월이며 오는 2017년에 착공한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도심재생 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 시공 기술력과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후 2014년 4월에는 리모델링 최적 기술을 표방할 수 있는 설계, 구조 안정성 확보, 사업 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그린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신설하며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수직증축 리모델링이 허용된 후 경기 분당 매화마을 1단지, 서울 개포 대청아파트, 목동 신정 쌍용아파트, 송파 성지아파트 수직증축 사업장 4곳과 동부이촌동 현대아파트, 개포 우성 9차 아파트 수평증축 사업장 2곳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분야에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건을 포함해 모두 6곳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 총 6,85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더 샵' 브랜드가 수직증축 리모델링 사업 분야에서 대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축적한 설계 시공 기술력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리모델링 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재유기자 0301@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