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의 영업이익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12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2ㆍ4분기에는 전년과 유사한 52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미컬 부문과 전자재료사업 부문이 호조세인데다 1ㆍ4분기 실적부진의 주원인이었던 패션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3ㆍ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2007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증가한 2,524억원, 오는 2008년 영업이익은 22.9% 증가한 3,10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은채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반기가 수익성 저점이라는 인식 때문에 주가가 단기 급등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은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적정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