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음역 중 가장 낮은 저음을 노래하는 파트를 '베이스'라고 한다. 흔히들 성악에서 고음을 소리 내기가 가장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타고난 음성이 굵고 그 음역이 낮더라도 제대로 공명되어 울리는 저음을 내는 것은 오히려 고음보다 더 어렵다. 특히 저음을 타고나지 않았을 경우 제대로 된 저음을 만들어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는 의견도 있다.
오페라에서 베이스는 주로 중후하고 권위 있는 배역이나 깊은 카리스마가 요구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들어 왕, 제사장, 나이든 아버지, 악마 같은 캐릭터들이다. 대게 '베이스' 하면 거의 모두 한가지 빛깔의 저음을 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베이스도 음색에 따라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드라마틱 베이스 (Dramatic bass) - 신부 또는 악마, 절대군주의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음역으로, 구노의 '파우스트', 돈 카를로의 '펠리페 왕',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와 같은 배역이다.
이탈리아 바쏘 (Basso Italiano) - 베르디의 오페라나 벨칸토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여기에 속한다. 어두우면서도 벨벳과 같이 아름답고 코메디적인 색깔을 두루 보여준다. 도니젯티의 사랑의 묘약 중 약장수, 돈 파스콸레와 같은 베이스를 말한다. 슈바르츠 바쓰(Schwarz bass) - 독일의 무겁고 음울한 소리의 베이스를 말하며 러시아 오페라의 베이스도 여기에 포함 된다. 주로 악마 또는 인생의 무게를 모두 겪어낸 노인과 같이 깊이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며 매우 짙은 빛깔의 어두움을 표현한다. 베버의 미탄의 사수 중 자미엘을 꼽을 수 있으며 바그너 작품의 여러 배역들이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스는 거의 전설이 되어버린 러시아의 베이스 '표도르 샬리아핀'이다. 그는 극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면서 전율할만한 힘과 괴기스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휘어잡는 그야말로 성악예술의 극치를 보여준 예술가로 평가 받는다.
샬리아핀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의 민요 등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곡을 완벽하게 자기 스타일로 해석하여 노래 불렀다. 그리고 그 효과는 항상 성공적이며 놀라웠다. 그의 독창회는 정해진 프로그램이 없는 연주회로 유명하다. 심지어 반주자까지도 당일 무슨 노래를 부를지 모르고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면 샬리아핀이 이번에는 어떤 어떤 노래 부르겠다 청중에게 이야기 하고 반주자는 바로 악보를 찾아 떨리는 심정으로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행위조차 용납될 만큼 그의 노래에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마력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시키는 비법을 갖고 있는 진정한 무대 예술가인 것이다
"노래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으뜸이다" 샬리아핀이 말했던 성악가로서의 철학이다. 그는 그의 인생 전체를 자신의 예술세계에 몰입하며 살았고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지키고 완성하기 위해 철저히 프로 예술가의 면모를 유지했다. 그의 완벽주의가 보여준 목소리는 언제나 위압적일만큼 감동적이어서 녹음 기술이 열악하던 1920~1930년대에 그의 음반을 들어도 그의 음성은 그 권위와 위대함을 잃지 않는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80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에는 실제로는 들어보지도 못한 그의 노래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다" 라는 유명한 글귀가 그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 (테너)
오페라에서 베이스는 주로 중후하고 권위 있는 배역이나 깊은 카리스마가 요구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들어 왕, 제사장, 나이든 아버지, 악마 같은 캐릭터들이다. 대게 '베이스' 하면 거의 모두 한가지 빛깔의 저음을 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베이스도 음색에 따라 여러 장르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
드라마틱 베이스 (Dramatic bass) - 신부 또는 악마, 절대군주의 역할을 주로 담당하는 음역으로, 구노의 '파우스트', 돈 카를로의 '펠리페 왕',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와 같은 배역이다.
이탈리아 바쏘 (Basso Italiano) - 베르디의 오페라나 벨칸토 오페라의 주인공들이 여기에 속한다. 어두우면서도 벨벳과 같이 아름답고 코메디적인 색깔을 두루 보여준다. 도니젯티의 사랑의 묘약 중 약장수, 돈 파스콸레와 같은 베이스를 말한다. 슈바르츠 바쓰(Schwarz bass) - 독일의 무겁고 음울한 소리의 베이스를 말하며 러시아 오페라의 베이스도 여기에 포함 된다. 주로 악마 또는 인생의 무게를 모두 겪어낸 노인과 같이 깊이 있고 카리스마가 넘치며 매우 짙은 빛깔의 어두움을 표현한다. 베버의 미탄의 사수 중 자미엘을 꼽을 수 있으며 바그너 작품의 여러 배역들이 있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베이스는 거의 전설이 되어버린 러시아의 베이스 '표도르 샬리아핀'이다. 그는 극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면서 전율할만한 힘과 괴기스러운 카리스마로 청중을 휘어잡는 그야말로 성악예술의 극치를 보여준 예술가로 평가 받는다.
샬리아핀은 오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각국의 민요 등 방대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곡을 완벽하게 자기 스타일로 해석하여 노래 불렀다. 그리고 그 효과는 항상 성공적이며 놀라웠다. 그의 독창회는 정해진 프로그램이 없는 연주회로 유명하다. 심지어 반주자까지도 당일 무슨 노래를 부를지 모르고 무대에 올랐다고 한다. 그리고 연주가 시작되면 샬리아핀이 이번에는 어떤 어떤 노래 부르겠다 청중에게 이야기 하고 반주자는 바로 악보를 찾아 떨리는 심정으로 연주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행위조차 용납될 만큼 그의 노래에는 뭐라 표현하기 힘든 마력이 있는 것 같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시키는 비법을 갖고 있는 진정한 무대 예술가인 것이다
"노래는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이 으뜸이다" 샬리아핀이 말했던 성악가로서의 철학이다. 그는 그의 인생 전체를 자신의 예술세계에 몰입하며 살았고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지키고 완성하기 위해 철저히 프로 예술가의 면모를 유지했다. 그의 완벽주의가 보여준 목소리는 언제나 위압적일만큼 감동적이어서 녹음 기술이 열악하던 1920~1930년대에 그의 음반을 들어도 그의 음성은 그 권위와 위대함을 잃지 않는다. 그가 세상을 떠난지 80년이 다 되어간다. 하지만 필자의 마음에는 실제로는 들어보지도 못한 그의 노래가 살아 숨 쉬고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영원하다" 라는 유명한 글귀가 그에게 너무나 잘 어울린다! (테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