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우주연구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 대상 우주항공 체험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축소 로켓발사 체험행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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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및 휴가 시즌을 맞아 가족단위 또는 학생들이 즐길수있는 유익하고 독특한 행사들이 전국 곳곳에서 다양하게 열려 ‘지적 만족’을 얻을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 COEX 등 전국 주요 전시·컨벤션센터와 대덕특구 내 연구기관들은 주로 초·중등 학생들이 가족과 함께 ‘어려운과학을 쉽게 직접 느끼고 체험할수있는’ 프로그램이나 전시행사 등을 잇따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그동안 제한해왔던 기관 출입도 개방,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회사원 이승민(38)씨는 요즘 가족들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자주 찾는다.
유치원생인 두 자녀가 좋아하는 이벤트가 풍성히 열리는데다 쇼핑과 외식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고 한여름에도 시원해 주말 가족나들이 코스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전시ㆍ컨벤션센터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코엑스는 ‘안데르센의 삶과 이야기 전’, ‘토마스와 친구들의 신나는 놀이세상’ 등 4개의 이벤트와 2개의 어린이 뮤지컬을 개최, 가족단위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수영 홍보팀 차장은 “다양한 이벤트 덕분에 코엑스 유입인구는 성수기때보다 오히려 20%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산 킨텍스는 야외 홀을 아예 수영장으로 바꿔 ‘물놀이 대축제’을 열고 있다. 오는 10일개막될 대규모 과학축전과 부대행사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벡스코도 어린이 대상의 ‘놀이체험전’과 ‘악어 대탐험전’등 5개의 이벤트로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대구 엑스코에서도 ‘동물 아카데미’와 ‘세계곤충체험 학습전’ 등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컨벤션센터가 이처럼 활발하게 이벤트를 개최하는 것은 비수기인 여름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코엑스의 한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들의 장기 휴가로 한 여름에는 전시회 개최가 크게 준다”며 “따라서 전시ㆍ컨벤션센터의 가동률도 하락한다”고 말했다.
◇대덕에서는 다양한 과학체험행사 풍성=대덕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행사를 개최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일부 연구기관은 보안상 이유로 출입을 제한했던 것을 임시 해제, 국내최고 연구기관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주항공 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는 9일과 17일 두 차례에걸쳐 축소 로켓발사 등이 포함된 체험형과 1시간짜리 연구원 견학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50명의 가족을각회별로초청, 오전10시부터오후4시까지 연구소 견학 및 우주항공 관련 각종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1시간짜리 연구원 견학 프로그램은 이달까지 총 5회 개최되며 인공위성 제작과정및관제센터 등을 관람할수있다.두 가지 행사 모두 카리스쿨 홈페이지(www.karischool.re.kr)에서 신청하면한다.(042)860-2155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www.kier.re.kr)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에너지 기술 관련 각종 체험 및 견학행사를 개최한다.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연구현장을 견학 할수 있으며 엑스포 과학공원을 함께 관람하는 연계 견학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042)860-3032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국립중앙과학관과 공동으로 바이오와 나노 등 6개프로그램으로 구성된'2007 청소년 첨단과학캠프'를 7일, 9일 각각 개최한다. (042)865-3951
일반인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는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여름방학을 맞아오는 23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연구원 내부를 개방하는 '연구원 개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1시간의 견학 프로그램으로 세계6위의 국내 원자력 기술을 볼 수 있으며 원자로 내부에서 가동되는 각종로봇과 원격시험시설, 원자력 관련 지하처분 연구시설 등을 견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