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해 자체 개발한 SRP(Samsung Reconfigurable Processor)의 소프트웨어 통합개발환경(SDK·Software Development Kit)을 서울대 등 4개 대학에 무료로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SRP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DSP(Digital Signal Processor·디지털 신호처리를 위해 특별 제작된 마이크로 프로세서)로, 모바일 기기나 가전제품에 스마트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로세서다. SDK는 프로그래밍과 시뮬레이션 등을 수행하는 기반이 되는 응용프로그램 개발 환경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배포하는 SDK를 활용하면 이론 중심으로 이뤄졌던 대학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실습이 더해지면서 연구의 완성도가 높아져 학생들의 역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효과적인 프로세서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력의 양성이 가능해져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풀을 확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1차 대상인 서울대, 서강대, 성균관대, 포항공대 등 4개 대학을 시작으로 다른 국내외 대학으로 배포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