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혁신도시·지역특구 등 앞세워 공공기관·기업체 등 유치 안간힘 산·학·연 협력으로 시너지효과 기대
입력 2005.12.15 16:27:26수정
2005.12.15 16:27:26
‘우리 지방의 미래 황금알을 만들어라. 우리 지방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라.’
정부와 광역ㆍ기초 지방자치단체, 대ㆍ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모두 향토의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지역특구, 경제특구, 과학기술특구, 관광특구,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마다 성장기반 육성 방안도 다양하다. 참여정부가 지방균형 발전 전략을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지방이 점차 회생의 계기를 맡고 있는 것이다.
혁신도시 선정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행정복합도시에 대한 위헌문제도 해소됐다. 대덕R&D특구도 정식으로 출범했으며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구역청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
◇혁신도시 선정 마무리단계에 = 지자체들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중인 공공기관이전사업과 이들 기관이 들어설 혁신도시의 건설사업과 관련해 이를 유치할 경우 지역발전을 위한 중대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유치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전남ㆍ북, 경남, 울산, 대구, 강원지역이 혁신도시 후보지를 확정했고 여타 지자체들 또한 조만간 후보지를 선정해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지자체들은 15개 안팎의 공공기관이 혁신도시로 이전해 지역의 산ㆍ학ㆍ연ㆍ관과 유기적인 네트워킹을 구축하게 될 경우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기업도시 개발효과 극대화 = 민간기업이 개발에 참여하는 기업도시 또한 지자체 입장에서는 중요한 성장동력임에 틀림없다. 전남 무안, 충북 충주, 강원 원주, 전북 무주, 충남 태안, 전남 영암ㆍ해남 등 기업도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은 기업도시가 향후 지역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도시의 경우 기업이 투자계획을 갖고 직접 도시를 개발한 뒤 상당수 인력과 자본을 직접 이전시킨다는 점에서 개발효과 또한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도시는 또 산업시설과 함께 주택, 교육, 의료, 문화 등 다양한 부대시설까지 갖추게 된다. 이미 일부 지역의 경우 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기도 하다.
◇경제ㆍ과기특구도 본격 이륙 = 동북아 경제권이 세계 3대 교역권으로 부상하면서 한국을 동북아 물류허브로 만들기 위해 추진중인 경제특구 사업 또한 국가적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차원에서 중요한 성장동력 사업이다.
경제특구 사업의 성패가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게 된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크지 않을 수 없다. 인천공항, 부산항, 광양항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특구는 입지적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외국자본 및 기업을 유치하고 기반을 조성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대덕연구단지의 첨단 연구성과물을 사업화ㆍ상업화해 세계적인 초일류 혁신클러스터로 만들고자 추진중인 대덕연구개발특구 사업은 비록 지방에 있지만 국가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특화특구는 기초지자체 생명줄= 시ㆍ군 지자체별로 추진중인 지역특구사업 또한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촉매제가 되고 있다. 우리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최대한 특화 해 개발하는 이 사업은 지역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정부는 지난 6일 진안 홍삼한방특구, 충주 사과특구 등 10개 지역특구를 추가로 지정, 이제 지역특구가 모두 41곳으로 늘었다. 전국 곳곳에서 지역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특구개발사업이 한창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