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들도 물고기 세계에서 좋은 평판을 얻어내기 위해 다른 물고기들에게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대학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물고기들의 행동을 연구한 결과 일부 물고기들도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다른 물고기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직접적인 이득이 없을 때도 남을 친절하게 돕는 이타적인 행동은 지금까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의 렉사 그루더 박사는 '청소부' 물고기들이 '고객' 물고기들의 몸에 붙은 기생충 따위를 없애주는 공생관계는 잘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그러나 일부청소부 물고기들은 상대방을 속여 자신들이 좋아하는 점액질만 취하고 마는 경우도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른 물고기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원치 않은 고객 물고기들은 더 신뢰가 가는 청소부 물고기들을 더 자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일부 청소부 물고기들도 공생관계에서 오는 이익이 당장 눈앞에 없을 때도 고객 물고기들에게 여러 가지 친절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호감을 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물고기들의 그 같은 행동은 인간들 만이 할 수 있는, 더 복잡한 형태의 간접적인 호혜관계에는 못 미치지만 그 같은 관계로 가는 매우 중요한 중간 단계인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