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피보험자 5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달 996만 4,000명

상시 근로자의 취업동향을 보여주는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올 들어 5개월 연속 늘었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비자발적인 이직자가 줄어들고 자발적인 이직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올 5월 말 현재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996만4,000명으로 지난 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는 1월 957만명에서 2월 966만5,000명, 3월 977만 9,000명, 4월 990만 6,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숫자는 56만 6,000명(6%)으로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50만명을 웃돌았다. 취득자와 이직자 규모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고 취득자 숫자에서 이직자 숫자를 뺀 순 이직자 수도 올 2월부터 4개월째 늘어났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비자발적 이직자가 올 들어 처음으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비자발적 이직자는 13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000명가량 줄었다. 자발적 이직자는 25만5,000명으로 6만7,000명 늘었다. 통상적으로 불황기에는 해고 등으로 비자발적 이직자가 늘어나고 경기회복기에는 더 나은 근로조건을 찾으려는 자발적 이직자가 증가한다. 구직자 1인당 일자리 수 비율을 나타내는 워크넷 구인배율은 69.2%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53.8%)을 웃돌았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6~7월은 상반기 졸업자들이 노동시장으로 유입되는 시기로 노동이동이 활발해지고 이와 함께 취업자수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피보험자 증가세와 실업급여 수급자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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