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불공정한 계약 관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2일 전국 이벤트업종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업체 가운데 39%가 적정 대행료나 기획료가 없는 불공정한 계약관행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어 입찰에서 과도한 자료요구 등 '비용 부담'(37.5%)과 '불합리한 입찰(심사) 기준(대형사 위주 입찰과 하청구조 등)'(31%)이 뒤를 이었다.


이벤트업 중소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22억5,000만원이었고 고용인원은 17.7명(정규직 4명, 비정규직 13.7명),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34.3%로 집계됐다. 국내 이벤트업체 수가 약 3,000개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벤트 산업에서만 연간 5만3,1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업체들은 이벤트 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44.5%)를 꼽았고 '타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33.5%)와 '고용창출 효과'(17%) 등이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와 콘텐츠산업위원회는 한국이벤트산업단체협의회 주관으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릴리홀에서 '청년고용창출, 이벤트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합니다'를 주제로'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행사를 통해 14개 이벤트업체와 특성화고간에 취업 매칭 행사가 진행되면서 특성화고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이 이뤄졌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