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벨룩스모바일 직원들이 22일 하이퍼바이저 기술을 이용한 융복합 ECU플랫폼 개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유비벨룩스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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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홍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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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스마트카 시장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스마트카 시대의 도래로 차량의 부품은 디지털화되고 차량 안전을 위해 탑재되는 센서들이 많아지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한 전자 제어 부품기능(ECU·Electric Control Unit) 수가 증가하고 있다. 오류와 보안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요구되는 기술 수준도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 차량용 서비스의 특성상 각 부품의 기능들이 순간적인 부하 증가의 상황에도 상호 영향을 받지 않고 운영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해졌다.
유비벨록스모바일은 이 점에 주목해 차량용 ECU 플랫폼에 하이퍼바이저(다수의 운영체제를 동시에 실행하기 위한 논리적 플랫폼)를 도입했다. 정부의 산업 융합 원천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되면서 차량에서 복수의 도메인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하이퍼바이저와 이를 탑재한 융합 ECU 플랫폼 개발에 착수한 것. 이미 유럽에서는 하이퍼바이저를 ECU에 접목하는 법을 개발하고 있고 일부 차량에 적용 중이다. 현재 사업 1차년도를 끝낸 유비벨록스모바일은 플랫폼과 하이퍼바이저 기본 기능 개발에 성공했다. 2, 3차년도에는 플랫폼과 하이퍼바이저 기능 개발을 완전히 끝내고 최소 3개의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도록 ECU 기능을 검증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이재홍 대표는 "하이퍼바이저를 접목한 융복합 ECU 플랫폼 도입은 차량 개발과 제조 환경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차량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술 경쟁에 대비해 선제적 준비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