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은 22일 오후 시청국제회의실에서 ‘서부산 글로벌시티에 대한 비전 플랜’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 시장은 이날 “서부산균형발전의 의지를 표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서부산개발과 관련된 부서와 기관들을 현장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서부산개발국을 서부산개발본부로 한직급 높혀 서부산개발을 총괄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산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는 내년부터 서부산의료원을 건립할 준비에 들어간다”며 “서부산권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하단에서 명지주거단지, 녹산공단, 부산신항을 연결하는 지하철의 연장선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30년 이상 끌어오던 사상공단재생사업도 사상스마트시티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착수에 들어간다.
내년 중에는 국비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이 마무리되고 설계에 들어가서 조기에 착공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서시장은 밝혔다.
아울러 신평장림 공단을 혁신산단으로 추진하고, 북구 구포지역을 강변창조도시로 조성하는 등 북구-사상-사하 3개구에 시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프로젝트로 동서불균형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성을 보였다.
서부산글로벌시티의 공간적인 범위는 낙동강델타지역의 강서-북구-사상-사하구 437㎢이지만, 향후 서부산권의 개발로 인해 부산시 전역의 기능재편이 일어날 것이므로 서부산글로벌시티 계획은 사실상 부산의 대개조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부산(west) 비전과 함께 세계도시(world)와 광역경제권(wide)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세계도시(world) 비전에서는 부산이 가덕신공항-항만-실크로드 익스프레스로 국제관문도시, 환동해, 환황해권의 결점점에 있는 도시, 그리고 통일이후 북한의 경제부흥에 거점도시로서의 기능을 담았고 광역경제권(wide) 비전에서는 포항에서 광양, 여수에 이르는 1천만 거대경제권의 중심도시로서 부산과 인접도시간의 상생을 위해 부산의 역할을 강조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