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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유지 기능만 하던 옷이 변신 중이다.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섬유 완성체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변신을 가능하게 한 것이 바로 섬유산업과 IT의 융합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가 의류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기며 관련 연구개발(R&D)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도 정부의 산업 융합 원천 기술개발 사업 신산업 분야 산업융합에 선정되면서 스마트 섬유 개발에 뛰어들었다. 안전한 생활을 위해 직물형 플렉시블 플랫폼 융합 모니터링 시스템인 착용형 인체 블랙박스 개발에 착수했다.
이 시스템은 직물 프린트형 플랫폼에서 총 평균 전력량 20밀리와트 이하의 센서 시스템온칩(여러 반도체 부품이 하나로 집적되는 기술)과 통신 시스템온칩을 통합한 직물형 플렉시블 플랫폼이다.
이번 사업 수행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해당 기술은 의료나 국방, 섬유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웨어러블 디바이스 부품 수입의 대체 효과가 예상되며 부품의 구매 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안전사고 방지로 인적·경제적·사회적 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관련 산업의 활성화로 새로운 일자리와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4차년도의 연구개발 중 현재 3차년도 과제까지 진행한 전자부품연구원은 제품의 부분 상용화에 성공했다. 개발에 성공한 기술들을 시제품에 적극 활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동순 팀장은 "섬유 기반의 웨어러블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개발된 기술들이 리더 기술로서 시장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주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