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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여야 의원 18명이 불우이웃 돕기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으고 직접 부른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을 발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꽉 막힌 정국에 좀처럼 소통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의원들이 연말을 맞아 모처럼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셈이다.
청년소셜기업인 크리노베이션링크는 재능기부단체 한국대학생재능포럼과 여야 국회의원 18명, 청년 음악가가 함께 제작한 크리스마스 캐럴 기부 앨범 '블레싱'을 발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앨범에는 '창밖을 보라' '울면 안 돼'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전통 캐럴 11곡과 창작곡 2곡이 담겼다.
목소리 재능기부로 앨범 제작에 참여한 의원은 김무성·김상민·김성태·나경원·문정림·신의진·윤명희·이운룡·전하진·조원진·홍문종 의원(새누리당)과 김관영·서영교·송호창·전정희·한정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김제남·심상정 의원(정의당) 등이다.
이들 가운데 김 대표와 심 대표는 청년들이 국회의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내는 사전 공모전에 당선된 두 학생의 수기를 가사에 반영한 창작곡을 직접 불렀다.
김 대표는 동국대 학생인 이창환씨가 가사 소재를 제공한 노래 '드림스 컴 트루'를, 심 대표는 경희대 학생 정성윤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투게더'를 열창했다.
변준영 크리노베이션링크 대표는 "올해 여야 캐럴 앨범은 의원들이 지치고 힘든 청년에게 희망과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주제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음반에 참여한 의원들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앨범 발매 기념행사를 열고 '실버벨' '루돌프 사슴코' 등을 함께 불렀다.
앨범 수록곡은 각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으며 음원 수익금은 모두 사회복지기관에 기부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