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3사 올 모바일 성적표보니… "구글 급성장, 네이버·다음 정체"

검색수요 구글 집중… 국내 포털 위협

모바일 보편화가 가속화 된 올해 구글이 국내 토종 포털 사업자를 빠르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네이버에 따르면 내년부터 개인 맞춤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라이브 검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이 같은 검색 서비스 확대는 구글의 비약적인 점유율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서치 업체 코리안클릭 자료를 보면 모바일앱 중 검색·포털 업계 점유율(총 이용시간 기준)은 올해 1월 네이버는 1,516만 시간으로 83.6%를 차지했다.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인 다음은 14.8%로 그 뒤를 이었다. 구글은 29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1.6%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1개월 동안 시장은 급반전했다. 네이버는 올 한해 동안 추세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하며 모바일 총 이용시간 1,268만 시간을 기록해 점유율 78.9%를 기록했다. 구글은 1년 사이 이용시간이 70만 시간이 늘어 점유율 6.6%를 보여줬다. 다음은 14.4%로 큰 차이가 없었다.올 한해 이 같은 비약적인 성장은 이용자의 검색 수요가 구글로 쏠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실제 구글 앱의 순설치자는 올 1월 2,910만명에서 11월 2,960만명으로 크게 늘지 않았지만 이용시간이 크게 올라간 점을 보면 그만큼 검색량이 몰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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