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사 2년5개월만에 100개 돌파

IT가 전체 37% 차지

중소기업 주식이 거래되는 코넥스 시장 출범 2년 5개월 만에 상장 기업 수가 100개를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22일 코넥스 시장 상장 기업 수가 10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코넥스 시장은 2013년 7월 개설된 후 지금까지 120개 기업이 상장됐지만 이 중 16개사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고 4개 기업은 상장 폐지됐다.

코넥스에 현재 상장돼 있거나 상장된 바 있는 기업 120개의 업종 분포를 보면 정보기술(IT) 업체가 전체의 37.5%(45개)로 가장 많았다. 바이오(28개사·23.3%), 금속·화학(14개사·11.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코넥스 시장에 신규 상장된 기업 45개 중 15개가 바이오 기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설(4개)과 음식료(3개), 유통(2개) 등도 올해 코넥스 시장에 새로 입성했다.

코넥스 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21일 기준 3조4,501억원으로 개장 당시(4,689억원)에 비해 7배가량 늘었다. 일 평균 거래대금은 2013년 말 3억9,000만원에서 올해 17억9,000만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세기리틱·미래자원엠엘·볼빅 등 8개사가 코넥스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코넥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내년에도 상장 기업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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