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오리건공장 세금유예 요청

하이닉스반도체의 미국 오리건주 공장이 최근 해당 지방정부에 재산세 유예조치를 2년간 추가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하이닉스측은 관할 지자체인 유진시와 레인 카운티에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무불안정을 이유로 이같은 조치를 요구했다. 오리건주 유진 공장은 현재 3년간 4,500만달러의 세금 유예조치를 받고있다. 유진 반도체 공장측은 재산세 유예조치는 주정부가 정한 산업지구육성법에 근거한 것으로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정부는 오는 30일까지 연장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내년 6월로 끝나는 2002회계연도 예산에 이미 하이닉스의 재산세가 수입으로 잡혀있다며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진시와 레인 카운티는 재산세 유예조치가 이뤄지면 일단 1,610만 달러의 세수를 잃게 된다. 하이닉스반도체 유진공장은 올연말까지 64메가 D램 대신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256메가 D램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 업그레이드를 목적으로 1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주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