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목표주가 하향

유화증권은 5일 제일모직(01300)의 올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500원에서 1만6,000~1만7,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의 `매수`를 유지했다. 유화증권은 소비심리 위축과 이에 따른 국내 경기 침체, 유가와 나프타가격 인상에 따른 원료가격의 비정상적인 강세 위험 등이 실적전망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전자재료부문 신규제품이 성공적으로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점과 IT경기 호전 가능성, 해외 패션시장 진출 노력, 유가 및 원료가격 안정 가능성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했다. 최경진 유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위축에 따라 패션부문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다만 제일모직의 또 다른 주력부문인 케미컬부문은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9년 1분기 이후 지속되던 의류산업 성장세가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유화증권은 제일모직의 올해 패션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9%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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