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고액 폐기수표 공익요원이 사용하다 덜미
수원 중부경찰서는 25일 폐기처분된 수표로 술값을 내려 한 혐의(사기)로 정모(20ㆍ공익요원ㆍ화성군 송산면)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이모(2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3시30분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수동 S주점에서 66만원어치의 술을 마신 뒤 폐기처분된 100만원권 자기앞 수표를 낸 혐의다.
이들은 수표에 구멍이 뚫리고 회수도장이 찍힌 것을 수상히 여긴 종업원 배모(37)씨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이 사용하려 한 수표는 93년 화성군 S농협에서 회수, 천공기로 구멍을 뚫고 회수도장을 찍어 창고에 보관 중 96년께 도난당한 2억여원 상당의 폐기수표 중 하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달아난 이씨가 수표의 출처를 알고 있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이씨의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농협 관계자들을 상대로 폐기수표의 도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인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