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중(44)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44)이 20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 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1997년 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인연을 맺은 김 전 실장은 이후 서울시장 의전비서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일정담당 팀장 등을 거치며 청와대에 입성했다.
김 전 실장은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은행 퇴출을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 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김 전 실장을 상대로 금품수수 여부와 저축은행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예정이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마친 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김 전 실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