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은 3일 내놓은 「2000년 금융시장 전망」에서 투신사 불안에 따른 이탈자금의 은행유입으로 연말 은행예금이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371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은행신탁의 감소세도 각종 규제 해소와 다양한 상품개발로 둔화돼 지난해 말보다 3.5%포인트 감소한 10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구원은 또 올해 예금은행의 총 여신은 경기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증가와 2금융권을 통한 직접금융의 위축으로 은행을 통한 대출이 증가, 지난해말 대비 4.5% 증가한 328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출금리는 은행권의 조달금리 상승과 함께 경기회복에 따른 가계 및 중소기업의 대출수요 증가로 평균 여신금리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