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대비 1.1%상승..연간목표 2~4% 위협물가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정부의 올 물가목표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통해 이동전화와 도시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설과 동절기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농산물 가격상승과 담뱃값 인상으로 전월에 비해 0.5%가 올랐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전월대비 0.6%였음을 감안할 때 소비자물가는 작년말에 비해 1.1%가 상승한 셈이다. 정부는 올 한해동안 물가가 2~4%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제운용계획을 짰으나 두달동안에만 최대목표선인 2%의 절반을 넘어섬으로써 관리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2월중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4.1%가 오른 농축수산물이 주도했다. 특히 토마토는 전월보다 무려 73.2% 오르고 딸기와 풋고추도 각각 64.5%와 60.6% 올랐다. 공공요금은 이동전화요금이 7.0% 하락하고 도시가스요금은 9.4% 내려 전체적으로 2.0% 하락했다. 공산품은 담뱃값 인상 등으로 0.7% 오르고 개인서비스요금도 0.4% 상승했다. 집세는 전세가 0.5%, 월세는 0.1% 올라 전체적으로 0.4% 상승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물가는 상반기에 절반정도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간연구기관들은 "최근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려있는데다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물가가 정부 목표선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미리미리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동석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