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보험료, 9·11후 58배올라

항공기 추락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료가 지난해 발생한 9ㆍ11 테러 이후 58배로 올랐다고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이 21일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닐 장관은 이날 "항공사들의 테러 위험 대비 보험료가 9ㆍ11 테러 이전의 1.500만달러에서 8억7,300만달러로 늘었다"면서 "항공산업이 고전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닐 장관은 또 항공업계가 보험료 앙등과 수익 감소에 따른 자구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항공업계는 경영능력에 맞게 규모를 맞추고 (직원들에 대한) 급료도 승객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혀 항공사들의 지원확대를 요청에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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