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유인 화성탐사에 이용될 차세대 로켓 엔진의 공동개발을 고려하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로켓과 일본 차기 로켓 ‘H3’(가칭)의 엔진 기본설계를 공유해 화성탐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산케이는 공동개발이 실현되면 미국이 로켓의 심장부인 엔진에서 일본 기술을 활용하는 첫 사례가 되며 이를 계기로 우주개발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에 따르면 공동개발을 검토중인 엔진은 미 차세대 로켓 ‘SLS’의 상단 엔진과 일본 H2A 로켓의 후계기종인 H3의 2단 엔진이다.
NASA와 JAXA는 이들 엔진의 크기와 추진력이 비슷해 공통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교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우주왕복선 퇴역 후 유인비행과 물자수송을 담당할 길이 100m급의 초대형 로켓인 SLS를 개발해 2030년대에 유인 화성 탐사시 발사할 계획이지만 막대한 개발비 문제로 미국 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