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올리브영, 명동에 국내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 개장

"K-팝·푸드·뷰티 체험 한류 복합매장"
내년 상하이 1호점 오픈


CJ 올리브영이 '국내 최대 헬스&뷰티 스토어'를 내세우며 오는 20일 명동에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국내 헬스&뷰티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인 이 매장은 면적이 1,188㎡(360평)으로 기존 점포 평균 크기(115㎡·35평)보다 10배 이상 넓다

이는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외국인 고객이 많은 명동 상권에서 글로벌 매장을 미리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다.

CJ올리브영은 명동에 '올리브영 라이프스타일 체험 센터(Lifestyle Experience Center)'19일 프리 오픈하고 20일 정식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명동에만 4번째이며 전국적으로는 262번째인 올리브영 체험센터 매장을 미리 둘러보니 국내외 20~30대 젊은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미용 및 건강 관련 상품을 단순 판매하던 기존 매장들과 달리 쇼핑과 놀이, 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한 점이 눈에 띄었다.

1, 2층 복층 구조인 매장에는 케이블방송 채널 온스타일의 '겟 잇 뷰티'체험존, 향수 원액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퍼퓸 존'등 특화존만 14개나 마련돼 있다. 한류 아이돌의 음반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K-팝 매장도 '숍인숍'형태로 입점했다.

매장에 진열된 총 상품 수는 1만 여 개로 기존보다 2.5배 가량 더 많다.

2층 한 켠에 CJ푸드빌의 투썸커피를 입점시키는 등 먹거리를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허민호 CJ 올리브영 대표는 "CJ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K-팝, K-푸드, K-뷰티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한류 복합매장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토종 브랜드로는 최초로 내년 상반기에 중국 상하이 1호점을 열고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라며 "세포라, 왓슨스, 매닝스 등 해외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하며 새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CJ 올리브영은 상하이 지역 주요 상권에 위치한 후보지를 물색 중이며 이르면 상반기 중 해외 첫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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