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TF팀장에 강태순…김용성 사장 선임

두산그룹 비상경영위원회가 16일 투명경영 태스크포스 팀장에 ㈜두산 강태순 사장,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 팀장에 네오플럭스 김용성 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두산그룹측은 "태스크포스팀장이 임명됨으로써 비상경영위가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보면 된다"며 "이달 초에 비상경영위가 발족한데 이어 팀장까지 선임됨에 따라본격적인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태순 사장은 그룹기획조정실, 백화양조, 오비맥주 등 두산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두루거친 두산 정통파로서 기획은 물론 재무와 회계에 능통한 인물로 평가받아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장으로 선임됐다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김용성 사장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파트너로서 두산의구조조정과 신성장동력을 찾는데 핵심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아 2001년 두산으로 영입돼 이상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제시할 것으로 비상경영위는 기대하고 있다.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팀은 국내외 선진기업의 벤치마킹을 통해 두산에 적합한 지배구조 모델을 찾고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며, 투명경영 태스크포스팀은 회계기준을 재정비하고 내부자간 거래 원칙 및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태스크포스팀이 지금부터 탄력을 받게됐지만 해외기업 벤치마킹 등 검토 작업이 필요해 올해 안으로 성과를 내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택 비상경영위 위원장은 "태스크포스팀 팀원은 중역급 임원으로 구성하고필요시 외부컨설팅도 받을 것"이라며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관심이 많은 사항인 만큼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경영 확보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장 이상적인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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