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컨소시엄이 기아특수강 인수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세아홀딩스와 한국기술투자가 참여한 세아컨소시엄은 “지난 14일 기아특수강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15일 50여명으로 구성된 인수 전담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수전담팀은 앞으로 4주간 실사작업을 거쳐 이르면 8월 중순께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며, 오는 2004년 상반기중 법원의 회사정리계획 인가까지 모두 마칠 예정이라고 세아 측은 덧붙였다.
인수팀에 참여한 김형석 한국기술투자 구조조정본부 이사는 “98년 이후 외부차입 없이 자체자금으로 운영돼왔고 특수강 업계간 공조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금융비용 부담만 줄이면 구조조정을 통해 단기간 내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컨소시엄은 북미 최대 철강기업인 인터내셔널스틸그룹(ISG)이 참여한 골드만삭스컨소시엄이 인수보증금 예치와 MOU 체결 과정에서 서울지방법원 파산부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하자, 지난 6월 20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었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