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24일 발표되는 본입찰 결과 발표에서 이변이 없으면 대우증권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관측됐다.
23일 정부 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마감한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000억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2조2,000억원대의 가격을 적어냈고, 금융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던 KB금융지주는 2조1,000억원에 못 미치는 인수 가격을 쓴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응찰가가 1,000억원 이상 격차가 나면서 접전을 펼치리라는 업계 예상이 빗나갔다.
대우증권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종입찰서를 제출한 4곳을 상대로 가격 부문과 비가격 부문을 평가해 오는 24일(내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그동안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라 평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후보들이 제시한 응찰가 간 격차가 크지 않으면 비가격 부문의 정성 평가에서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고가를 제시한 미래에셋증권과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을 써낸 한국투자증권의 응찰가가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변이 없는 한 미래에셋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