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면서 해외펀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는 소폭 상승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초과)은 한 주간 0.73%의 수익을 내며 코스피 지수 상승폭(0.46%)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안성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투자비중10~40%)은 각각 0.25%,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0.39%의 성과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는 주간 0.14%(연 7.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하락과 콜금리 동결 발표 등 국내외 호조로 채권 가격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연 환산 7%가 넘는 우수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13%(연 6.66%), 공사채형은 0.15%(연 7.57%)로 조사됐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94개 성장형 펀드 가운데 126개 펀드가 한 주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0.46%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형주와 소형주 코스닥 지수가 직전주 대비 0.51%, 1.65%, 1.79% 상승, 코스피지수 상승률보다 우위를 보임에 따라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향상됐다. 동양투신운용의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이 2.36%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이 펀드는 소형주 투자비중이 89.1%에 달한다. 또 농협CA운용의 ‘농협CA아이사랑적립주식1’도 2.11%의 수익률로 그 다음을 이었는데, 이 상품은 코스닥 종목 비중이 20.0%, 중소형주 비중은 54.25%다. 또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솔로몬나이스주식형1’도 1.29%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포함됐다. 반면 전 주 월간 성과 순위에서 2위를 기록했던 한국운용의 ‘한국삼성그룹주식형-자(A)’와 ‘한국부자아빠삼성그룹주식1’은 30위, 35위권으로 하락했다.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3개 채권펀드 펀드 중 51개 펀드의 연환산 수익률이 콜금리 수준인 4.5%를 넘는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Tomorrow장기우량채권K-1ClassA’가 2주 연속 월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균 듀레이션은 2.97년으로 금리 하락에 따른 시세차익이 커 주간 0.21%(연 10.79%)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아이동양테일러채권3C-1’과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2ClassC2’ 등 전주 상위권을 차지했던 펀드들이 금주에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수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