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팍세씨 부부 "한국서 배운 수산해양 기술 모국에 전수할것"

부경대서 박사학위 받은 스리랑카인 부부


올초 부경대 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스리랑카 유학생 부부 등 3명이 한국과 스리랑카 국립대에 동시에 교수로 임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부경대는 화학과 출신으로 지난 2월 학위수여식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스리랑카 유학생 니란잔 라자팍세(35ㆍ사진 가운데)씨와 부인 이레샤 멘디스(35ㆍ오른쪽)씨가 최근 모국인 스리랑카 국립 페라데니야대학교 식품과학과 교수로 나란히 임용됐다고 19일 밝혔다. 2002년 부경대 화학과 석사과정에 유학 온 이 부부는 해양생물화학을 전공해 2004년 석사학위를 받은 데 이어 올 초 박사학위까지 받는 등 6년간 부경대에서 공부했다. 그간 라자팍세씨는 20편, 멘디스씨는 21편의 과학기술논문색인(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전공 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라자팍세씨는 “8월부터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될 페라데이냐대학은 우리 부부가 학부과정을 졸업한 모교라서 더욱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디스씨도 “부경대에서 배운 수산해양 분야 선진기술을 후학들에게 전해 스리랑카 수산해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학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올 초 라자팍세씨 부부와 함께 박사학위를 받은 제재영(31ㆍ사진 왼쪽)씨도 최근 국립 전남대 생명의학부 교수로 임용돼 다음달부터 강단에 서게 됐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