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분양가 600만원대 수도권 아파트들 '눈길'

화성 동탄신도시 등 연내 6개단지 분양


최근 대구ㆍ부산 등지에서 평당분양가 1,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한 가운데 평당분양가가 600만원대에 불과(?)한 수도권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알젠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되는 평당 600만원대 아파트는 모두 6개 단지 3,400여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공사가 경기 화성의 봉담지구 5블록에서 분양 중인 공공분양 아파트 ‘뜨란채’ 880가구의 평당분양가는 550만원대다. 29평형이 556만원, 30평형이 555만원, 33평형이 559만원이다. 이 단지는 봉담~과천 고속화도로의 봉담인터체인지와 국도 43호선, 지방도 84호선 등에 인접해 있다. 요즘 청약열기가 어느 곳보다 뜨거운 화성 동탄 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25일 견본주택을 열고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24~32평형 978가구를 분양한다. 29ㆍ32평형은 평당분양가가 700만원대 초ㆍ중반이 될 전망이지만 24평형의 경우 650만원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남건설은 안성 석적동에서 35~54평형 486가구를 분양하는데 평당분양가가 590만원대다.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는 성원건설이 32평형 308가구를 평당 650만원 안팎에, 인천 서구 마전지구에서는 금호건설이 30ㆍ35평형 165가구를 평당 580만원대에 분양한다. 성종수 알젠 대표는 “수도권에서 평당분양가가 600만원대 이하인 아파트는 매우 드물지만 지역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주변 아파트 값과 개발여건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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