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053000)이 4일 회장 선임을 앞두고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우리금융은 전일보다 490원(5.76%) 오른 9,000원에 마감해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임 회장이 선임되면 지배구조문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 당연히 지배구조 개선작업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임 회장 선출이 주가에 일시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성병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경우 손실규모가 큰 카드부문의 적자를 해소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다른 은행주에 비해 저평가된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