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용어를 동원해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해 사이트로 신고된 10개 가운데 7개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서버를 해외에 두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발표한 '3월 인터넷 불법 유해정보 신고 동향 분석'에 따르면 '섹파' '애인 대행' 등 용어를 사용해 불건전한 만남을 조장하는 사이트 및 정보에 대한 신고가 총 88건 접수됐다. 이중 국내에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사이트에 대한 신고가 전체의 70%를 넘는 63건에 달했다.
지난 3월 신고된 불법 및 유해정보는 모두 1,174건으로 이중 절반 이상인 605건이 명예훼손과 초상권 침해 등 권리침해 관련 신고였다. 그 뒤를 이어 ▦음란ㆍ선정성 219건(18.7%) ▦사행심 조장 관련 신고 211건(18.0%) ▦사회질서 위반 신고 125건(10.6%_ ▦폭력ㆍ잔혹ㆍ혐오 관련 신고 14건(1.2%) 등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