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사우디 광케이블공사 수주

국내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매설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코트라는 대경엔지니어링, 한전KPS, 태경산전, 한국정수공업 등 4개 국내기업 컨소시엄이 사우디 인터넷 서비스업체 ITC가 발주한 ‘광케이블 매설공사 턴키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국가 광역망 설치와 주요도시 지선망 설치, 사우디와 이집트, 수단 등을 연결하는 해저 광케이블 설치 등 3단계로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13년 말까지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설계에서 시공, 자재 조달까지 모두 포함하는 턴키 방식인 만큼 국산 기자재 업체들의 납품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코트라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관석 코트라 리야드 KBC 센터장은 “중국기업들을 제치고 한국기업이 최종 선정된 것은 우리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며 “앞으로 통신분야는 물론 담수, 발전 등에서도 우리기업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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