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한국 알리기' 나선다

'한국의 밤 행사' 후원 등 민간경제외교 주력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전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민간 경제외교를 펼친다. SK그룹은 27일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김신배 SK C&C 부회장, 유정준 SK에너지 해외사업부문(R&C CIC) 사장 등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해 세계 미래비전을 공유하고 새로운 세계질서 해답을 모색하는 등 민간 경제외교를 통한 한국 알리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29일 현지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고 SK그룹이 후원하는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에 한승수 국무총리, 조석래 전경련 회장 등 국내 정ㆍ재계 인사와 함께 참석해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나선다. 특히 최 회장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등 국가 원수급 리더와 알 바다크 사우디투자청(SAGIA) 청장, 앗 슈와이브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PC)CEO,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SCB) 회장, 크리스토퍼 콜 골드만삭스 회장 등을 잇달아 만나 금융위기 이후의 한국과 한국 기업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페루와의 자원협력 모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남미의 또 다른 자원 부국인 콜롬비아와의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분야에서의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바다크 SAGIA 청장과 슈와이브 KPC 사장 등과도 만나 원유의 안정적인 수급, 대규모 원유정제공장 건설 프로젝트, 미래 첨단도시 유시티(uCity) 사업 등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상황과 앞으로의 추가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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