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외인 쌍끌이 이틀째 상승(잠정)

코스닥시장이 흔들림 없이 매수세를 고수하고있는 개인투자자들과 오후들어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들의 주도로 이틀째 상승세를이어갔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21포인트 오른 523.72로 출발한 뒤 꾸준히상승, 7.44포인트(1.43%) 상승한 528.95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저가주에 편중되던 개인 매수세가 시가총액 중.상위종목에까지 파급되고 인터넷업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가세하자 코스닥지수는 530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관이 하루만에 차익 실현에 나섰지만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자마자 지수가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 범위 상단까지 솟아오른데다가 코스닥시장이 여러모로 지난주의`줄기세포 충격'에서 헤어나는 듯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예상보다 일찍 마무리될 가능성마저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6억3천221만주, 거래대금은 1조9천326억원으로 모두 지난 주말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거래가 이뤄진 889개 종목 가운데 상한가 49개를 포함해 522개 종목의 가격이올랐고 하한가 4개 등 301개는 내렸다. 개인이 111억원어치, 외국인이 7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방송서비스(4.01%), 인터넷(3.60%)을 중심으로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운송(-1.47%), 종이.목재(-0.85%), 디지털콘텐츠(-0.58%) 업종은 내림세로 장을마쳤다. 한국전력을 비롯한 에너지회사들이 앞으로 3년간 대체에너지 개발에 1조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유니슨 같은 일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줄기세포 관련주를비롯해 다른 테마종목들은 종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서는 인터넷업종 대표주 NHN이 4% 넘게 올랐고 CJ홈쇼핑과 GS홈쇼핑이 각각 2%와 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셋톱박스업종에 대한 긍정적전망에 힘입어 휴맥스가 1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종사 파업 장기화 우려에 부진한 지난 2.4분기 실적까지 겹친 아시아나항공은 2% 이상 떨어졌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도 약세였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지난주에 기록했던 연중 최고점 535.13을 뛰어넘어야 이번 조정이 마무리됐음을 확신할 수 있겠지만 조정이 예상보다 빨리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