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중국업체와 공정개발 연구용역계약.이전료 2,000만달러 예상생명공학 벤처기업 인바이오넷(inbionet.com)이 대장균을 이용한 비타민C 양산공정 연구용역 및 기술이전계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인바이오넷은 중국 3대 제약사인 석가장(石家庄)제약집단 계열사인 위생제약유한공사와 비타민C 생합성공정 연구용역 및 기술이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다음 달 연구용역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인바이오넷은 지난 99년 미국업체로부터 2년간 40만 달러의 연구비를 받고 비타민C를 생합성하는 공정개발 연구용역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 하반기 1,000만달러 정도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
인바이오넷은 생명공학연구원 반재구 박사팀과 과학기술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비타민C 생합성공정을 개발해 왔다.
이 공정은 유전자재조합 대장균이 포도당 또는 솔비톨을 대사하는 과정에서 비타민C를 고효율 생산하는 방식. 2가지 이상의 균주를 이용해야 하고, 공정이 복잡한 기존 생합성기술 보다 생산원가를 15~20% 절감할 수 있다.
인바이오넷의 염도영 박사는 "세계 비타민C 수요량이 연간 3~5% 늘고 있지만 화학합성설비를 증설하려면 엄청난 투자비가 든다"며 "대규모 발효설비를 가진 미국ㆍ중국 업체들은 생합성공정 개발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기술이전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