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앞으로 선진국이 됐을 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이 반드시 그 이유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한미 FTA 협상 타결을 미국 현지에서 지켜본 이태식(사진) 주미 한국대사는 3일(한국시간) 현지 특파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사는 또 “한미 FTA는 한국의 국민소득을 연간 3만달러 이상으로 높이고 경제체질을 선진화할 발판이 될 뿐 아니라 안보 위주의 한미동맹을 경제동맹으로,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유지를 위한 지역동맹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사는 또 불과 2개월 전 미국 상원 의원 10여명에게서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FTA도 없다”며 위협성 경고를 받는 등 그동안 겪어온 주재국 대사로서의 고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