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한 철도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외 포털사이트인 ‘내나라’는 12일 국제여객수송업 분야에서 홍콩 국제투자유한공사와 합작하고 있는 ‘조선국제철도여객합작회사’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12년 4월 설립됐으며 현재 평양과 단둥·베이징·선양 등 3개 노선에서 여객열차를 운행중이다. 사이트는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열차가 국제철도협조기구에서 규정한 조건에 부합되게 설계·제작됐으며 여행자들에게 최대의 안전과 편리를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트는 또 이 회사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와 협력해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모스크바를 오가는 여객열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두만강과 나선지역에 새 여행안내소를 개설하기 위한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북한행 열차노선이 중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확대 추진되면서 2년 전 합작회사 설립 이후 잠시 주춤했던 북한 철도관광이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한의 관광열차 운행 확대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중국과, 북한과 교류를 확대하려는는 러시아, 외화 확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려는 북한의 이해가 각각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