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폰용 반도체칩 시장 평정"

알에프세미 "3월 판매 1억개 넘어 최대 매출"

반도체 소자 전문기업인 알에프세미가 '환율효과' 등을 앞세워 올해 글로벌 마이크로폰용 반도체(ECM) 칩시장을 평정하겠다고 선언했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3월 ECM 칩 판매실적이 월간기준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하는 등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절반이상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5일 밝혔다. ECM 칩은 휴대폰 및 캠코더 등에 장착돼 음성신호를 전기신호로 변환시켜주며, 알에프세미는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38%로 글로벌 1~2위를 다투고 있다. 국내에서는 알에프세미가 유일하게 해당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효 알에프세미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환율에 따른 수출경쟁력 강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원화약세 등 외부환경을 적극 활용해 ECM 칩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알에프세미는 지난 1ㆍ4분기에 41억원의 매출액과 9억9,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올렸으며 순이익도 53.1%나 증가한 10억5,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는 "지난 3월부터 LED용 TVS 다이오드 제품을 본격 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ECM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디지털 마이크로폰 칩(Digital MIC. Chip)과 MEMS 마이크로모듈 등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올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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