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신형 중고가 스마트폰 '갤럭시A9(사진)'을 전세계 시장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내놓고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A9을 중국에서 공개했으며 이달 말부터 현지 시판에 들어가기로 했다. 우리나라에는 내년초 출시될 예정이라고 삼성전자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의 출고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리나라, 중국에서 각각 50만원 안팎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중고가 제품이지만 디자인과 주요 기능은 고가 제품군에 못지 않다. 특히 지문인식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간편하게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등 등 고가 스마트폰에서만 쓸 수 있었던 모바일금융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갤럭시A9에도 적용된다.
기기 성능도 준수하다. 화면 크기는 6인치급으로 크고, 1,080만 화소급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초고화질의 영상을 즐길 수 있다. 앞면 카메라 해상도는 800만 화소급이다. 램(RAM)용량은 3GB며 내장 저장장치 용량은 32GB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달려 있어 저장용량을 추가로 늘릴 수도 있다. 배터리용량은 4,000mAh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공개로 자사의 보급형 스마트 브랜드인 '갤럭시A'시리즈의 제품군을 완비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제품군에는 지난해 출시된 A7과 올해 출시된 A5, A3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A9이 출시되면 중국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층 더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