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시황] 전자·의료정밀 3%대 하락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공세로 크게 떨어졌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9포인트(1.02%) 하락한 1,634.91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엿새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흘러나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88억원, 1,82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3,550억원의 순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2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46%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음식료품(1.37%)과 비금속광물(0.42%), 전기가스(1.47%), 통신(1.8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전기ㆍ전자(-3.40%), 의료정밀(-3.02%), 기계(-1.31%), 화학(-1.09%), 운수창고(-1.02%)는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66%)와 LG전자(-4.28%), LG디스플레이(-3.47%) 등 정보기술(IT)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비해 현대차(1.94%), SK텔레콤(2.03%), 현대모비스(1.08%) 등은 상승했다. 이 외에 동일벨트가 2차전지 제조 자회사의 증자 참여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중국원양자원 역시 실적 개선이 유망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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