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에 맞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노조는 최근 열린 `2003년도 활동방향 수립을 위한 상임간부 워크숍`에서 김세균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를 초청해 노무현 정부 출범 이후의 정세에 대한 강의를 듣고 각 은행 노조 간부들이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참석한 한 간부는 “이 자리에서 간부들은 새정부 출범이후 금융노조의 정치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 했다”며 “노동계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금융노조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노조는 조흥은행 매각 문제를 두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독대를 할 정도의 영향력을 보여줘 이 같은 정치력 강화 움직임에 금융계는 물론이고 정ㆍ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