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가들의 끈기를통해 모아진 50년대에서 80년대까지의 생활유물을 선보이는 전시 `추억으로`가 15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껌종이부터 음악, 영화까지 당대 모든 영역의 용품들이 모이는 이번 전시는 우리 서민들의 모습이 놓여지고, 세상에서 제일 큰 카메라, 전세계에서 모은 다양하고 희귀한 다리미, 재봉틀 등 각양각색의 5,000여점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전시는 `생` `삶` `락` `꿈`의 테마로 구성된다. `생`에는 `대한 늬우스`를 통해 보는 50~60년대 경제발전을, `삶`의 생활문화 자료관에서는 3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생활자료물이 있다. 양품점, 전파사, 주점, 이발사, 교실, 서울 토박이집이 60년대식으로 완벽하게 재현된 이 전시실에는 옛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60년대 골목골목에서 행해졌던 고물줄놀이, `엿치기`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발소의자에 앉아 보거나, 교실 의자에 앉아 책상 속에 넣어진 만화책을 읽어보고, 몽당연필로 낙서를 해보는 재미도 있다.
`락`에서는 추억의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음악실과 500여점이 넘는 영화포스터와 팜플렛, 그리고 영화잡지가 전시된 영화터널을 지나 바닥에서부터 자그마한 소품까지가 재현된 만화방에서 60년대 최고 히트작이었던 김종래씨의 `황금가면`등의만화를 직접 볼 수 있다.
9월14일까지 계속되며 홈페이지(www.myartkorea.co.kr)를 통해 `페이스 페인팅`, `추억의 캐릭터 그리기`등의 이벤트를 체험할 수 있다.
<최원정기자 as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