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조, 민노총 탈퇴

찬성률 95%로 가결… "상생·연대 노동운동 펼것"

SetSectionName(); KT 노조, 민노총 탈퇴 찬성률 95%로 가결… "상생·연대 노동운동 펼것" 서민우 기자 ingaghi@sed.co.kr 민주노총 산하 정보기술(IT) 산별연맹의 최대 지부인 KT 노조가 17일 압도적인 찬성률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조합원이 3만여명으로 민주노총 산하 기업노조 가운데 세번째로 큰 KT 노조의 탈퇴로 민노총의 위상에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KT 노조는 이날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의 모든 지부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자 2만7,018명 가운데 2만5,647명이 찬성해 95.1%의 찬성률로 민노총 탈퇴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실시된 KT와 KTF 노조 합병건도 97.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또 KT의 자회사인 KT데이타시스템 노조도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조합원 150여명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KT 노조는 민노총의 그늘에서 벗어나 당분간 KT그룹 차원의 독자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KT 노조는 탈퇴를 확정한 직후 발표문을 통해 "새로운 전략과 비전을 겸비한 새로운 노동운동을 바라는 전체 조합원들의 결단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를 뛰어넘어 상생과 연대의 노동운동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 노조 측은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특정세력에 기대지 않고 우리 자체의 힘과 의지로 개척해나갈 것"이라며 "한 식구나 다름없는 KT그룹 노조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 전체 통신 노동자들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연대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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