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軍기강 흐트러져"

대장 진급자 5명 보직신고

이명박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대장 진급 및 보직신고식에서 정승조 1군 사령관의 삼정도에 수치를 달아주고 있다. /손용석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지난 10년간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약해지고 군 기강도 다소 흐트러진 측면이 있다"며 "장병의 정신교육을 위해 특별히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한민구 육군참모총장 등 대장 진급자 5명으로부터 진급 및 보직신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남북 문제가 혼란스러운 때일수록 군이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젊은 사병뿐 아니라 장교들의 정신무장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 일류국가가 되려면 권력형 비리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한 뒤 "국가 기강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군에서 비리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급 및 보직신고에는 한 총장을 비롯해 황의돈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정승조 제1야전군사령관, 이철휘 제2작전사령관, 김상기 제3야전사령관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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